Wait for the day you come home from the lonely park
Look for the girl who has put up with all of your shit
You've never needed anyone for so long

You look in the bed; you've been gone for too long
To put in the time, but it's too late to make it strong

And all I want is your pity
Oh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Yeah, all I want is your pity
At least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All I want is your pity
Oh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Yeah, all I want is your pity
Oh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When will it start getting dark and the girls are gone
So you're back again and into the late unknown
You never needed anything for so long

All I want is your pity
And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Now all I want is your pity
And all I want are your bitter tears

From now on, I'm someone different
'Cause it's no fun to be predicting
From now on, there's
'Cause I just want what I want

Take me home
Take me home
Take me home
Take me home


  5월 18일날 발매될 예정인 LCD 사운드시스템의 3번째 앨범 <This Is Happening>이 조금 일찍 유출되었다. 요즘은 뭘 해도 유출을 막을 수 없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이르다면 좀 이르기는 하다. 어차피 LCD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트리밍 하고 있기도 하다. 그저깨 새벽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앨범이었다. 그리고 별로 기다리지 않았던 소식도 듣게 되었다. 몇 달 전에 이미 발표한 바라고 했지만 난 그제서야 처음 들었다. 이것이 아마 LCD 사운드시스템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란다. 롤링스톤에서 그를 인터뷰했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앨범 세 개만 좋고, 그 다음부터는 영 힘을 못 쓰니 저도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더 인기를 끌게 되면 저는 흥미를 잃게 될 거에요. 이 밴드는 내가 음악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인지 느끼는 바를 주장하기 위해 만들었고, 이제 제 할말 다 했으니 딴 거 해봐야죠."

  머피는 70, 80년대 음악에 무한한 애정을 지닌 DJ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디제잉하느라 바빴다. 그 순간 그 음악은 자신만의 것이었다. 어느날 자신이 쓰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도 쓴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제서야 그 음악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자신은 그저 DJ였다. 그래서 그는 곡을 새로 썼다. 젊은 친구들이 하는 음악과는 다른, 어린 시절 구닥다리 유물에서 끄집어낸 것 같은 곡을 썼고 그 곡이 바로 'Losing My Edge'였다. 엉뚱하게도 그 곡의 클라이맥스는 자신이 가진 LP 컬렉션을 읊어대는 부분이었다. 머피는 그 시대 음악에서 태어났고, 그 시절 음악에 무한한 애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머피는 그런 음악으로 이 시대 가장 창조적인 아티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앨범이 나왔다. 그 중 이 곡은 보위의 냄새가 무척이나 짙게 난다. 신나게 늘어놓은 레코드 자랑에 보위의 이름은 없었지만, 아마 보위는 너무 흔했기에 굳이 말하지 않은 것일게다. 설마 머피에게 보위 레코드가 없었을까. 이 앨범은 보위만 닮은 것은 아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생각나고, 어느 부분에서는 뉴 오더가 생각난다. 분명 내가 모르는 60년대 미국의 유명했던 개러지 록 밴드들을 닮은 구석도 있을 것이다. 머피는 이 밴드는 자신이 음악에 대해 느끼는 바를 주장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앨범이 바로 그가 음악에 대해 느낀 것이다. 과거의 즐거운 추억에서 뽑아낸 유쾌한 지금. 'This Is Happening'은 즐거웠던 과거와 음악에게 보내는 가장 창조적인 연서다. 영원히 묻혀있을 줄 알았던, 머피가 사랑했던 과거의 추억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최고의 마무리다.
Posted by 시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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